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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신학] 칼뱅의 신학적 인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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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선권
쪽수  350
발행일  2020.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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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은 칼뱅의 신학적 인간론이다. 신학적 인간론은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1부 인간 칼뱅이다. 신학적 인간론을 제시했던 칼뱅 그는 어떤 인간이었는지를 그의 생애의 핵심적인 사건 중심으로 다룬다. 카디에가 말한 것처럼, 칼뱅은 하나님이 길들인 사람이었다. 하나님이 미신적인 로마 교회의 신앙으로 완고했던 그를 진흙탕에서 건지셨다. 성경을 통해서 경건의 맛을 보게 되면서, 그는 가르침을 받을 만한 마음으로 준비가 됐다.
칼뱅은 우연한 사건 속에도 하나님의 섭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의 삶 자체도 우발성 속에 하나님의 섭리가 돋보이는 인생이었다. 누와용 교회와의 갈등으로 인한 부친의 심경 변화는 칼뱅으로 하여금 가톨릭 신학 연구에서 법학연구로 방향을 전환하게 했다. 칼뱅은 소르본 신학을 접하지 않고 법률연구와 함께 인문주의자들과 교제하며 종교개혁에 참여한다. 법학과 인문학 연구를 한 후, 신학으로 돌아오는 데에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던 것이다. 칼뱅은 젊은 나이에 인문주의자로서 두각을 나타내길 원했지만, 하나님은 그를 회심시켜 종교개혁자로서의 생을 살게 했다.
칼뱅은 『기독교 강요』를 출판한 후, 파리에 가서 재산을 정리하고 스트라스부르에 가서 조용히 연구하고 싶었다. 하지만 전쟁으로 인해 스트라스부르로 가는 길이 막혀 크게 우회하여 제네바로 갔다. 하룻밤만 묵고 스트라스부르로 가려 했던 칼뱅은 파렐을 통해 제네바의 종교개혁자로 참여하게 된다. 만일 스트라스부르로 가는 길에 전쟁이 없었다면, 그는 제네바에 가지 않았을 것이고, 그렇다면 그는 제네바의 종교개혁자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제네바 1차 체류에서 그의 교회개혁은 실패로 끝맺었다. 의기소침해진 그는 바젤에서 조용히 연구하며 지내길 원했다. 하지만 칼뱅은 종교개혁자 마틴 부처의 강권에 의해 스트라스부르 프랑스 피난민을 대상으로 하는 목사로 부름을 받는다. 칼뱅은 지금도 스트라스부르에 부클리에(Bouclier)라는 이름으로 존재하는 교회를 설립한 초대 목사였다. 스트라스부르에서 3년은 비록 가난하고 힘든 시기였지만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때였다.
제네바는 다시 칼뱅을 필요로 했다. 하지만 칼뱅은 제네바로 가기보다는 차라리 죽는 게 낫다 할 정도로 제네바에 대한 좋지 못한 기억이 있었다. 하지만 제네바로 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확인한 그는 자기 심장을 주님께 드리며 그 뜻을 수용한다. 다시 제네바로 돌아가 그는 생을 마감할 때까지 평생 제네바의 종교개혁자로서 살았다.
칼뱅은 목사였고 신학자였다. 그의 신학은 목회 현장에 적용됐고 거기에서 열매를 맺었다. 반대로 그의 목회가 그의 신학을 깊고 풍성하게 만들었다. 칼뱅은 발전하는 목회자이자 신학자였다. 그는 자신을 “발전하면서 글을 쓰고, 글을 쓰면서 발전하는(escrivent en profitant et profitent en escrivant)”자로서 인식했다. 2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개정, 증보하며 내용이 발전했던 『기독교 강요』처럼 칼뱅은 나날이 진보하는 사람이었다.
칼뱅은 하나님 중심의 인생을 살았다. 연약하고 소심한 그는 공적 자리를 가능한 피하며 관조적 삶을 살기 원했지만, 그의 대부분 인생은 공적 자리에서 활동하는 실천적 삶이었다. 칼뱅은 하나님의 주권을 전적으로 인정하며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며 살다간 사람이다.

2부 인식론이다. 칼뱅은 형이상학자보다는 인식론자이다. 그가 줄기차게 강조하는 것은 하나님을 아는 것이며 이와 관련해서 우리 자신을 아는 것이다. 인식에 대한 강조는 그의 신학이 계시에 근거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계시자요 인간은 인식자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은 인간의 조건이다. 칼뱅은 하나님을 인식하는 것에 있어서, 계시의 한계를 넘지 않는다. 성경이 가는 곳까지 가고, 성경이 멈추는 곳에서 멈춘다. 성경 계시 밖에서 인간 정신이 만들어 내는 하나님에 대한 탐구는 또 다른 우상에 불과하다.
『기독교 강요』는 하나님을 알아가면서 우리 자신을 안다는 말로 시작한다. 하나님 인식과 인간 인식의 상관성은 칼뱅신학의 핵심 내용이며 또한 그의 신학방법론이다. 그의 신학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과 인간을 연결한다. 두 지식은 신학의 핵심 내용이다. 그가 두 지식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신학을 했기에, 칼뱅신학은 실존적이며 관계적인 특징을 가진다. 하나님과 관계를 가지지 않는 하나님 인식은 명제가 참일지라도 신앙의 진보를 이루지도, 교회를 세우지도 못한다.
성경과 자연적 계시에 의해서 인간은 하나님을 창조주로서 인식한다. 창조주로서 하나님을 인식하는 인간은 자신을 피조물로서 인식한다. 창조주와 피조물로서 하나님과 인간의 인식이다. 성경 계시에 의해서 인간은 하나님을 구속주로서 인식한다. 이와 관계해서 인간은 자기 자신을 죄인으로서 인식한다. 죄인을 구속하시는 하나님이기 때문이다. 칼뱅신학은 실존적이다. 경건의 확실한 체험을 하는 자들이 하나님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의 은혜는 하나님의 말씀을 수용하며 배울 마음을 가지게 한다. 단지 정보를 취득하는 것으로서의 지성의 활동을 넘어서, 전인격과 영혼이 하나님께로 향하는 방향전환이 하나님을 아는 것이다. 하나님은 여러 통로를 주셔서 하나님과 인간 자신을 알게 했지만, 성경은 하나님이 어떠하신 분이시고, 인간은 어떤 존재였고 어떤 존재이고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가장 확실한 지식을 제공한다.

3부 인간론이다. 이 책은 칼뱅의 인간론을 4중 상태론으로 다룬다. 칼뱅의 인간론은 현재의 인간으로 제한하지 않는다. 인간을 창조에서 파루시아까지 그 역사적 변천 과정 안에서 파악한다. 일반학문이 다루는 인간론은 타락을 모른다. 그러므로 타락 이전 아담의 순수한 상태 역시 모른다. 타락을 전제하지 않기에 타락에서 회복된 인간, 곧 중생한 인간 역시 모른다. 중생한 인간이 종말에 완성될 인간이 될 것이라는 그러한 지식도 없다. 일반학문은 현재 상태에서만 인간을 바라보기에 제한적 인간 이해를 가진다.
칼뱅은 아우구스티누스의 인간론을 계승 발전시킨다. 첫째, “죄를 짓지 않을 수 있는 상태”(posse non peccare), 곧 죄짓기 전의 아담의 “순전성의 상태”이다. 둘째, “죄를 짓지 않을 수 없는 상태”(non posse non peccare), 곧 아담 이후의 모든 인간의 상태인 “부패의 상태”이다. 필연적으로 죄를 짓지만, 강제가 아닌 자발적으로 죄를 짓는다. 그러므로 죄에 대한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 셋째, “죄를 짓지 않을 수 있는 상태”(posse non peccare), 곧 은혜의 상태이다. 부패의 상태에서 은혜의 상태로의 전환은 새로운 아담 예수 그리스도의 존재와 사역에 기초한다. 그러므로 은혜의 상태로 넘어가기 전에 참 하나님, 참 인간 그리스도의 존재와 사역은 인간론 논의의 핵심 중의 핵심이다. 중생한 인간의 “죄를 짓지 않을 수 있는 상태”(posse non peccare)는 처음 타락 이전 아담이 가졌던 상태와 같다. 하지만 은혜의 상태는 타락 이전 아담처럼 “죄를 짓지 않을 수 있지만”, 구속주의 은혜에 참여하고 있으므로 죄에 있어서 더 적극적인 태도를 가진다. 칼뱅은 이 점에서 은혜의 상태에 있는 인간이 “죄를 지을 수 없는”(non posse peccare) 영광의 상태에 부분적으로 참여함을 주장한다. “죄를 지을 수 없는 상태”는 부활 후에야 완전히 신자의 것이 되지만, 현재는 부분적으로 신자의 것이다. 넷째, “죄를 지을 수 없는 상태”(non posse peccare), 곧 “영광의 상태”이다. 죄의 질료도 없는 상태, 죄가 완전히 사라진 상태이다.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셔서 만물을 회복하실 때, 신자가 현재 가지고 있는 은혜의 상태 위에 영광의 상태의 면류관이 씌워질 것이다. 신자는 하나님을 직접 보고 신비적 연합 안에서 하나님을 완전히 소유하고 영원토록 향유할 것이다.

차례

머리말

제1부 인간 칼뱅

제1장 학생 칼뱅

I. 대성당의 그늘에서
II. 파리에서의 연구
1. 마르슈 대학
2. 몽테귀 대학
III. 오를레앙과 부르주에서 법학 연구 기간
1. 오를레앙 대학
2. 부르주 대학

제2장 인문주의자에서 종교개혁자로

I. 『세네카 관용론 주석』
II. 갑작스러운 회심(subita conversio)
III. 『영혼 수면론 논박』(psychopannychia)
IV. 벽보사건
VI. 『기독교 강요』

제3장 제네바에서 스트라스부르까지

I. 제네바의 종교개혁자로 참여하다
II. 로잔 토론회
III. 제네바 교회 개혁을 위한 시도
IV. 스트라스부르에서 칼뱅

제4장 제네바에서의 종교개혁

I. 네 가지 직분과 협력기관
II. 개혁사상의 교육과 전파
III. 칼뱅의 임종
IV. 칼뱅, 다른 사람보다 빛을 더 받은 사람

제2부 인식론

제1장 하나님과 인간 지식의 상관관계

I. 들어가는 말
II. 이중 지식
III. 창조주로서 하나님의 지식과 피조물로서 우리 자신의 지식
IV. 구속주로서 하나님의 지식과 죄인으로서 우리 자신의 지식
V. 나가는 말

제2장 어떻게 인간은 하나님과 인간 자신을 아는가?

I. 들어가는 말
II. 어떻게 인간은 하나님을 아는가?
1. 인간 자신을 통한 내적인 하나님의 지식
2. 창조 세계를 통한 외적인 하나님의 지식
3. 성경을 통한 하나님의 특별한 지식
III. 어떻게 인간은 자기 자신을 아는가?
1. 이성을 통한 인간 자신의 지식과 이 지식의 한계
2. 성경을 통한 인간 자신의 지식
IV. 믿음과 성령을 통한 하나님의 지식과 인간 자신의 지식
1. 믿음의 지식
2. 이중 지식에 있어서 성령의 역할
V. 나가는 말


제3부 인간론

제1장 순전성의 상태 : 창조된 인간

I. 들어가는 말
II. 칼뱅의 인간론: “인문주의적 인간론”에서 “성서적 인간론”으로
III. 인간, 피조물 중에 가장 탁월한 존재
IV.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인간, 하나님과 유사성을 공유한 인간
V. 인간, 하나님께 예속된 피조물
VI. 타락 이전 아담의 영적인 생명은 믿음 안에서 하나님과 연합하는 데 있다!
VII. 나가는 말

제2장 부패의 상태: 타락한 인간

I. 들어가는 말
II. 타락의 원인과 결과
III. 타락 후 지성과 의지
1. 지성
2. 의지
IV. 나가는 말

제3장 세상의 회복자: 참 하나님, 참 인간 그리스도

I. 들어가는 말
II. 구약과 신약의 그리스도
III. 율법의 종류와 용법
1. 율법의 종류
1) 의식법
2) 사회법
3) 도덕법
2. 율법의 용법
1) 신학적 용법으로서 율법의 제1용법
2) 정치적 용법으로서 율법의 제2용법
3) 신자의 회복을 위한 교육적 용법으로서 율법의 제3용법
3. 율법과 복음
IV. 그리스도의 인격
1. 중보자의 필요성
2. 참 하나님과 참 사람 그리스도
3. 위격적 연합
V. 세상의 회복자, 하나님의 형상이신 그리스도
VI. 그리스도의 삼중직
1. 예언자직
2. 왕직
3. 제사장직
VII. 나가는 말

제4장 은혜의 상태: 중생한 인간

I. 들어가는 말
II. 그리스도의 은혜에 참여하는 방식
1. 믿음으로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그 은혜에 참여함
2. 은혜의 수단으로 그리스도의 은혜에 참여함
III. 누가 그리스도의 은혜에 참여하는가?
1. 보편 속죄인가? 제한 속죄인가?
2. 예정론과 은혜의 참여
1) 선택과 믿음
2) 이중 예정: 선택과 유기
3) 유기는 선택의 논리적 귀결이다
4) 타락 전 예정과 타락 후 예정
5) 하나님은 폭군인가?
6) 이중 예정은 전도를 무력하게 하는가?
7) 선택의 증거를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
IV. 그리스도의 은혜로 변혁된 그리스도인
1. 소명
2. 중생: 하나님의 형상의 회복의 전 과정
3. 중생의 현재성, 회개
4. 그리스도의 은혜 아래 있는 그리스도인의 삶
V. 나가는 말

제5장 영광의 상태 : 완성된 인간

I. 들어가는 말
II. 그리스도의 현존과 부재의 변증법
III. 그리스도와의 교제를 붙들게 하는 소망
IV. 죽음 후 영혼의 상태
V. 부활의 방식
VI. 그리스도를 통한 간접적 통치에서 아버지의 직접적 통치로
VII. 신비적 연합
1. 하나님의 봄
2. 하나님의 향유
VIII. 나가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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